서울공인중개사
이 3가지는 무조건 알고 결정하세요
중개사가 이것만 말해줬더라도
이런 계약 안 하셨을 텐데,,
상담을 하다보면, 이 생각을 하루에 10번도 넘게 하게 되는 날이 있습니다.
저 또한 중개를 하는 사람으로서, 이 일을 하는 분들에 대한 존경심이 있지만, 어떤 직업이든 무책임하게 일을 하는 사람은 항상 있기 마련이라 안타까움이 클 뿐입니다.
애초에 전세사기에 가담하는 중개사도 있었지만,
중개인 또한 차마 인지하지 못해서 생긴 사고도 잦았습니다.
30대 초반의 한 부부
두 분은 함께 모은 돈에 대출까지 받아 전셋집을 마련했는데,
집주인은 나 몰라라..
아내분은 결국 상담받으시다가 눈물을 참지 못하고 우셨습니다.
이런 분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정말 과장 없이, 지금껏 상담해온 분들 중 300명 이상은 상담을 하다가도 눈시울을 붉히거나 눈믈을 흘리셨습니다.
하다못해 집주인과 연락이라도 되는 분들은 다행이죠..
아예 연락도 안 되는 상황에 놓은 분들도 허다하니 말입니다..
이미 그들은 범죄자가 되기를 각오했습니다.
이런 사기꾼들을 당해내는 것은, 이미 전세금을 넘긴 후라면 사실상 늦었습니다.
다른 거 안 하면서 이쪽 분야에서만 2년간 활동한 법무사로서,
하도 이런 안타까운 상황을 많이 봐오다 보니
나름의 책임감을 가지고 말씀드립니다.
명심하세요.
계약을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반드시 애초에 안전한 계약을 해야 합니다.
내 전 재산을 지키는 것은 오로지 나 자신입니다.
내 재산을 지키기 위한,
서울공인중개사 선택 3가지 고려사항을 정리해 드릴게요.
전세 전문 법무사인 내가 전세 계약을 한다면?
불안에 떨지 않는 그런 전셋집을 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계약 전에 아래 3가지는 확인할 겁니다.
건물, 임대인, 중개인
이글은 위 3가지 중에 ‘중개인’에 대한 내용을 다루겠습니다.
1. 중개사가 임차인(세입자) 계약을 전담하는가?
이게 무슨 말이냐면,
기본적으로 전세 계약은 중개인이 한 명이지만,
전세 계약 한 건을 위해 중개인 2명이 참여하기도 합니다.
임차인 입장 한 명
임대인 임장 한 명
이렇게 각자 계약자들을 한 명씩 담당하여 계약을 진행하는 ‘전속 계약’ 방식입니다.

<일반 전세 계약 방식>
<전속 계약 중개 방식>
1. 한 중개인이 모든 경우를 확인해야 하므로, 업무가 과중되는 구조
1. 각 중개인들이 서로 담당하는 의뢰인의 계약에 집중할 수 있음
2. 중개사 입장에서는 매물을 소유한 임대인(집주인) 입장을 더 고려하게 되는 구조
2. 각자 서로의 담당 중개인이 있기에, 한쪽으로 편중된 계약을 하게 될 확률 낮음
3. 임차인(세입자) 입장에서, 임대인과 중개인을 의심하게 되고, 실제 공동 사기가 일어나기도 함
3. 임차인 입장에서, 2:2로 공정한 계약을 진행한다 느껴지고, 실제로도 비교적 더 안전한 구조
저 또한 전속 중개 방식으로 전세 계약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물론, 기존 방식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지만,
사기의위험성과 한 중개인이 모든 걸 검토해야 한다는 점은 사실입니다.
그러니, 나의 계약을 ‘담당’해 줄 중개인과 함께할 수 있는 계약 방식을 고려해 보시길 바랍니다.
2. 중개인이 재산과 법적 권리, 소송, 경매 등에 대한 이해가 있는지?
제가 실제로 전세금 반환 소송, 경매 진행을 포함하여 전세 관련 법적절차를 2년간 해보고 나서 느낀 것은
직접 해보기 전까지는 분명히 알지 못하는 부분이 생긴다는 것이었습니다.
적어도 전세금 반환 소송이나 경매 신청을 해볼 일이 없는 일반 중개사분들 중에, 전세사기 관련 법조문이나 판례를 찾아보며 주기적으로 최근 사건들을 파악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확인해 봐야 합니다.
계약 당시 중개에만 신경을 쓰는 중개인과, 중개 ‘후’에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미리 법률적 문제를 예상해 볼 수 있는 중개인은 본질적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한 번 문제가 생기면 기본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온갖 법적 절차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한 사람의 재산이 걸린 중대한 계약이라는 인식이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확연한 차이를 나타낼 것입니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가 아닌 이상 이러한 배경지식 자체가 없으니, 중개인을 검증하기에는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니 적어도 아래 내용만이라도 확인하세요.
– 지금은 문제가 없더라도, 거주 중에 문제가 생길 확률이 있는지
– 예전과 다르게, 최근 반드시 넣어야 하는 특약에 뭐가 있는지
– 계약금을 입금하기 전, 계약이 파기될 경우가 있다면, 충분히 임차인(세입자)에게 고지하였는지
– 집주인이 본인 이전에 전세 계약과 관련해서 불성실하게 전세금 반환을 해온 이력이 있는지
그 외에도 정말 많지만, 위 문제라도 대비하기 위해, 끊임없이 사기 사례를 공부하는 중개사가 계약서를 작성해야 법적 분쟁과 사기로 의심되는 상황을 미연에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3. 똑같은 중개 패턴을 고수하는 중개사인가?
“예전부터 이렇게 해왔어요. 문제없어요”
사실상 이 말이 가장 위험합니다.
전세 사기를 벌이는 사기꾼들은 바로 이러한 업계 업무 패턴을 파악하고 교묘하게 사기 수업을 진화시켜 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상하지도 못한 방법으로 사기를 벌여온 경우를 실제 상담하면서 정말 많이 들어왔습니다.
특히나, 아래 3가지를 고려하지 않는 중개인은 피하세요.
1. HUG(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보험 가입을 위한 절차, 가입이 어려울 경우 해당 계약을 해지하기 위한 특약을 고려하지 않는 중개인
2, 근저당 설정이 없는 부동산은 안전하다는 인식만으로 중개를 진행하려는 중개인
3. 집값이 하락 후 경매로 넘어갈 상황을 가정하여, 전세금 전액을 전부 배당받지 못할 수 있는 사항에 대한 고려 없이 계약하려는 중개인
어떠신가요?
중개사만 알아보기 위해서도 이렇게나 고려할 것이 많다는 것을 아마 모르셨을 것입니다.
여기까지 읽으셨더라도, 막상 직접 검증하기에는 어렵게 느껴질거라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전세 제도 포기하지 마시고, 찾아보는 중개사가 블로그와 같은 곳에 쓴 글이나, 만나서 상담을 할 때 계약에 있어 얼마나 신중하게 임하려고 하는지, 나름의 직업적 사명감을 가지고 있는지 체크해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